개요
UFO는 1969년 영국에서 결성된 하드록/헤비메탈 밴드로, 70~80년대 록 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스페이스 록 스타일을 추구했지만, 마이클 쉥커가 합류하면서 클래식 하드록 사운드로 변모했다. 이번 글에서는 UFO의 결성부터 전성기까지의 역사를 정리해본다.
UFO 밴드의 결성 (1969년)
UFO는 1969년 영국 런던에서 필 모그(보컬), 믹 볼튼(기타), 피트 웨이(베이스), 앤디 파커(드럼)로 구성된 밴드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핑크 플로이드나 호크윈드 같은 스페이스 록을 지향했으며, 데뷔 앨범 UFO 1 (1970년)과 Flying (1971년)은 이러한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하지만 영국보다 독일과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으며, 상업적 성공은 크지 않았다.
마이클 쉥커의 합류와 음악적 변화 (1973년)
1973년, UFO는 독일 투어 중 당시 스콜피온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마이클 쉥커를 영입하면서 밴드의 사운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쉥커의 블루스 기반 하드록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UFO는 전형적인 하드록 밴드로 변화했다. Phenomenon (1974년)은 쉥커가 참여한 첫 앨범으로, "Doctor Doctor"와 "Rock Bottom" 같은 명곡이 포함되며 UFO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후 Force It (1975년), No Heavy Petting (1976년), Lights Out (1977년) 등의 앨범을 통해 UFO는 본격적으로 하드록 씬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Lights Out은 미국 시장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으며, "Too Hot to Handle", "Love to Love" 같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전성기와 마이클 쉥커의 탈퇴 (1978~1979년)
1978년 발표된 Obsession은 UFO의 음악적 완성도가 절정에 달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1979년 발표된 라이브 앨범 Strangers in the Night은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브 앨범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Doctor Doctor", "Rock Bottom" 등의 라이브 버전이 강렬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하지만 마이클 쉥커는 투어 중 필 모그와의 갈등으로 인해 UFO를 떠나고, 이후 여러 차례 밴드에 복귀와 탈퇴를 반복한다. 쉥커의 탈퇴 후 UFO는 폴 채프먼을 영입해 No Place to Run (1980년)을 발표했지만, 기존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다소 감소했다.
결론
UFO는 70년대 하드록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마이클 쉥커가 참여한 시기의 앨범들은 지금도 록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멤버 변화와 활동을 이어갔지만, 70년대 중후반의 전성기가 가장 찬란한 시기로 남아 있다. UFO는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밴드이며,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록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