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도켄(Dokken)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헤비메탈 밴드로, 멜로딕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타리스트 조지 린치(George Lynch)의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과 톤은 도켄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글에서는 도켄의 음악 스타일과 대표적인 기타 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1. 도켄의 음악 스타일: 멜로디와 강렬함의 조화
도켄의 음악은 전형적인 1980년대 헤비메탈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멜로딕한 요소를 강조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당시 LA 메탈 씬의 여러 밴드가 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를 강조했다면, 도켄은 보다 음악적인 완성도를 중시했다.
1. 멜로디 중심의 보컬 라인
도켄의 보컬리스트 돈 도켄(Don Dokken)은 강렬한 샤우팅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을 강조했다. 이는 반 헤일런(Van Halen)이나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 같은 밴드와의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대표곡 "Alone Again", "In My Dreams", "Breaking the Chains" 등을 들어보면 감성적인 보컬 멜로디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조지 린치의 테크니컬한 기타 연주
도켄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조지 린치의 기타 연주다. 그는 속주를 강조하는 기타리스트이지만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감정적인 표현과 독창적인 프레이징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예로 "Mr. Scary" 같은 곡을 들 수 있는데, 인스트루멘탈 트랙임에도 불구하고 기타만으로도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 견고한 리듬 섹션
도켄의 베이시스트 제프 필슨(Jeff Pilson)과 드러머 믹 브라운(Mick Brown)은 탄탄한 리듬 파트를 제공하며, 특히 믹 브라운의 드러밍은 강력한 스네어 타격과 정교한 더블 베이스 드럼으로 곡에 에너지를 더한다. 이러한 견고한 리듬 섹션 덕분에 도켄의 음악은 단순한 헤비메탈이 아닌, 더욱 세련된 사운드를 갖출 수 있었다.
2. 조지 린치의 기타 톤 분석: 어떻게 그런 사운드가 나올까?
조지 린치는 1980년대 메탈 기타 사운드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톤은 공격적이면서도 따뜻한 중저음과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1. 사용된 장비 및 기타
- 기타: 조지 린치는 ESP, Charvel, Gibson 등 다양한 기타를 사용했지만, 특히 ESP 시그니처 모델(특히 Kamikaze 시리즈)이 그의 대표적인 기타다. 이 모델은 공격적인 사운드와 긴 서스테인(Sustain)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앰프: 마샬(Marshall) JCM800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 앰프의 강한 게인(Gain)과 따뜻한 미드레인지 톤이 그의 사운드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 이펙터: 대표적으로 오버드라이브(Overdrive), 코러스(Chorus), 딜레이(Delay)를 사용하여 그의 독특한 공간감과 톤을 만들었다. 특히 Boss SD-1 오버드라이브와 Roland DC-10 딜레이는 그의 사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 연주 스타일 및 테크닉
조지 린치는 테크니컬한 속주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프레이징과 강한 핑거링을 사용하여 개성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 와이드 스트레치(Wide Stretch) 핑거링: 그는 손을 넓게 벌려 연주하는 독특한 핑거링을 자주 사용했으며, 이는 일반적인 펜타토닉 스케일과 차별화된 사운드를 만들었다.
- 휩핑(Whipping) 벤딩: 일반적인 벤딩보다 더욱 과장된 느낌으로 기타 줄을 당겨 강한 감정을 표현했다.
- 터치 해머링(Tapped Harmonics): 터치 해머링과 피킹 하모닉스를 적절히 조합해 날카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3. 대표적인 기타 톤이 돋보이는 곡
- "Mr. Scary": 강렬한 디스토션과 독특한 스케일 사용이 돋보이는 인스트루멘탈 곡
- "Tooth and Nail": 빠른 속주와 강렬한 리프가 특징적인 곡
- "Kiss of Death": 무거운 리프와 멜로딕한 솔로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곡
3. 도켄의 기타 사운드가 록 음악에 미친 영향
조지 린치와 도켄의 기타 톤은 1980년대 헤비메탈 사운드의 기준을 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등장한 기타리스트들은 그의 톤을 모방하거나 참고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했다. 또한, 도켄의 멜로딕한 접근 방식은 이후 파워 메탈(Power Metal)과 같은 장르에도 영향을 주었다.
도켄의 음악은 단순한 헤비메탈을 넘어선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조지 린치의 독창적인 기타 연주와 톤은 지금도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클래식 헤비메탈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도켄의 사운드를 깊이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